[2018년 10월 17일 자동차차체정비 및 자동차정비사 양성과정(160기)]  

원래 공무원을 준비하던 저는 번번히 커트라인에서 떨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습니다. 이제 뭘 하면서 살아야 되나 막막했었고 솔직히 좋아하는 게 많이 없던 저는 그 중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고 지금도 좋아하는 자동차가 머리에 문득 떠올랐습니다. 잠이 오지 않으면 번번히 차에서 아버지와 자던 기억도 있고 여러모로 저에게 차는 의미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런 차를 고치는 기술이라면 지금부터 배운다하더라도 열심히 배워서 잘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여러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배우기 시작한 나이가 20대 중반. 작지 않은 나이고 다른 친구들은 이미 직장을 다니는 친구가 많았던지라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여기서 보내게 된다는 게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뒤를 돌이켜 볼 때 정말 짧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차 전체를 뜯어보기까지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 보지 못할 부분까지 보게 된 것 같아 즐겁고 재밌는 일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더욱히 부족한 저였지만 정말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부족한 부분을 한 번 더 살펴봐주시고 실제로 제 차도 정비하면서 스스로 자존감과 자신감을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소한 변화일지도 모르고 누구는 기름쟁이라 부를지 모르는 일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자부심 있는 일이고 제 인생에 있어서 큰 반환점이 된 훈련과정이기에 하나하나 모두 감사드립니다. 

출처: HRD.go.kr: 2018년 10월 17일 ~ 2019년 8월 2일과정 만족도/수강후기